플스2판 이스6 ~나피슈템의 성궤

2003년도에 나왔던 PC판 이스6의 콘솔화.

사실 별 기대는 안하고 있었고, 살까 말까 아리송했던게 사실입니다.

어쨌던 PC판은 재밌게 했었고 이스는 소장해도 될만한 게임이라고 생각되었기에, 마침 일판과 같은 회중시계가 들어간다는 한정판을 택했었죠.

나머지는 길어서 감춥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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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첫 감상은 '오우 쒯~~~~!!!!'이었습니다.

PC판 이스6를 하기전 돌았던 오프닝에 뻑갔었던 저였기 때문에, 3D로 변한 서사적인 오프닝은 정말 참기가 힘들었습니다-_-;; 차라리 2D로 했으면 또 모를까... 어색한 3D는 거부감을 불러 일으켰지만 참았습니다. 그나마 아돌과 도기, 테라는 준수한 편이더군요. 그런....데 바닷가에서 피리를 불고 있는 오르하와 이샤의 3D 화면이 나왔을때는

'님 누구셈?-┏)'

이 절로 튀어나오더군요-_-;;

게다가 PC판과 비교해서 미묘하게 작아진 아돌의 모습과 그에 따라 조금 달라진 조작감, 표현은 오프닝에 의해 악화일로로 치닫고 있던 저를 폭발시켰습니다.

'이거 깨고 나서 바로 팔아버린다!!'

뭐, 회중시계는 처음부터 맘에 들었지만요.(먼산)

그런데 다행히도 인터넷을 검색하던 중 게임상에서 치트를 사용하면 'PC판 오프닝도 나옵니다' 'PC판과 거의 비슷하게 변화됩니다' 라는 걸 듣고 실행에 옮겼습니다.

......되더군요.(감격)

덕분에 다시 차분하게 게임을 감상했고, 결과적으로 소장하기로 맘을 먹었습니다.(구힛)

그럼 PC판과의 차이를 간단히 비교해보면,

▷ 두가지 오프닝, 두가지 음성+자막의 존재
: 아무튼 2D의 쌔끈한 오프닝과 3D의 최악(...)의 오프닝, 두가지 버전이 있습니다. 게다가 영어음성+일어자막, 일어음성+영어자막 등의 조합이 가능하게 되어있네요. 뭐 저야 일어음성+일어자막을 쓰지만 영어에 더 익숙하신 분들께는 희소식.

▷ 치트코드의 존재
: 위의 서로 다른 버전들은 치트의 활성으로 가능해집니다. 액플같은 별도의 장치가 필요한 것이 아니라, 제작사에서 직접 만들어놓은 치트코드를 입력하는 방식. new game->cheat 란으로 들어가면 됩니다.

▷ 전 캐러의 음성 존재
: 이건 정말 맘에 들더군요. NPC 모든 캐러들이 모두 음성이 지원됩니다. 더이상 '삐로로로'의 기계음이 아닙니다!! .....단지 이샤의 성우는 괜찮지만 오르하 성우는 약간 감점. 책읽는 듯해서 영 그렇더군요. 차라리 레다족의 미르샤 성우를 오르하 성우로 기용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 던전의 추가
: PC판을 했던 사람들을 위한 보너스인지 컨버전하면서 스페셜던전을 추가했습니다. 추가된 던전보다는 던전입구에서 안내하는 요정의 존재가 더 맘에 듭니다만(웃음) 어쨌던 없는 것보단 낫겠죠. 던전의 구성은 일직선상의 통로에서 쟈코 섬멸->약간의 퍼즐 통과->쟈코섬멸->보스전 순입니다. 퍼즐은 그다지 머리를 쓰지 않고 통과가 가능했습니다만, 아직 끝까지 마친게 아니라 뭐라 말은 못하겠군요.

▷ 그래픽
: PC판의 그래픽을 그대로 가져다 쓴건지... 아니면 해상도가 더 낮아진건지 상당히 애매합니다. PC판에서는 '우와! 정말 깔끔하다!' 라고 소리쳤던 일러스트가 TV로 보니 영 안 깔끔하네요. 좀 해상도를 높여주던가... 다시 리터칭을 하던가 했으면 했는데 말이죠.


▷ 난이도
: PC판의 난이도가 'hard'라고 보시면 될 듯합니다. 현재 노멀로 진행중인데 PC판보다는 훨씬 쉽다는 느낌입니다. 덕분에 노가다가 귀찮아졌어요.(웃음)

▷ 느낌과 기타
: 아쉽게도 전 PC판의 느낌이 더 나았다고 봅니다. 조작은 아무래도 키보드로 하는 것보다 편합니다만, 위에도 잠시 언급했다시피 아돌의 크기가 작아져서 박력이 떨어져버렸네요. 그리고 왠지 PC판과는 미묘하게 조작판정이 달라서 섬세한 조작이 필요한 곳에서는 아무래도 좀 고생을 했습니다-_- 덕분에 소장은 하겠지만 때때로 꺼내서 학살(...)은 무리일듯하군요.

▷ 돈나미, 도대체 뭘 바란거냐!!!
: 패키지를 유심히 보시면 아시겠지만 팔콤의 로고는 뒷면 하단에 조그맣게 인쇄되어있고, 앞면에는 돈나.. 아니 코나미의 로고만 인쇄 되어있습니다. 아마 이번 플스판에 대한 권한은 코나미에게 양도한듯 하군요. 따라서 이번의 변화는 거의 코나미의 주도하에 이루어진거라고 봐도 틀린건 아닐듯한데, 이건 좀 아닙니다-_-;; 양키들을 노린듯한 3D, 타임어택 하드모드를 클리어하면 나오는 '비키니 입은' 오르하와의 데이트..... 이건 연애게임이 아니란 말이다 코나미!!
아니, 하려면 확실히 하던가. 기껏 이벤트 만들어놓고 오르하가 하는 말은 '햇살이 기분좋네요...' '그렇게 쳐다보지 말아주세요...' 단 두마디 뿐이냐!!!

......아무튼 이번 돈나미의 시도는 제가 봤을때 뻘짓.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네요.


간단히(?) PC판과 플스2판간의 차이점에 대해 주절거렸습니다. 그래도 좀 아쉬움이 많네요. PC판의 조작감과 오프닝을 '제대로' 살리고 게임상의 일러스트를 좀 더 미려하게 했다면 정말 좋았을텐데 말이지요. 범작과 수작의 중간인, 상당히 어중간한 위치에 놓여버리고 말았습니다. 팔콤의 팬이시라거나 이스가 좋다시는 분들은 사도 별 상관없으시겠지만 그 이외의 분들은 차라리 어둠의 루트를 통해 PC판을 해보시길 추천합니다.(바람직한 건 아니지만서도요.)


덤으로 한정판 회중시계.


앞면에는 아루마의 신상이 음각되어있습니다.


뚜껑은 사슬연결부에 있는 버튼을 누르면 자동으로 열리지요.
안쪽 일러스트도 깔끔합니다.
이건 상당히 만족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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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魔神皇帝 | 2005/03/13 23:40 | 게임에 관한 잡담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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