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사와 악마

'다빈치코드'로 유명해진 댄브라운씨의 전작 '천사와 악마'

다빈치코드를 읽어보신 분이라면 '어디서 많이 본 전개인데!' 라고 할정도로... 구성플롯이 완전히 일치합니다;;;
처음에 시작하는 방식, 전개, 마무리방식까지... 그야말로 소재만 바꾼 '다빈치코드'(웃음)

다빈치코드가 레오나르도 다빈치, 시온수도회, 성당기사단을 소재로 버무렸다면,
천사와 악마는 베르니니, 반물질, 바티칸, 일루미너티를 조합했습니다.

확실히 보는 재미는 있습니다.
실존하는 반물질 이론(반물질은 애니에 나오는 설정이 아니라 물리학에서 실제로 연구하고 있는 분야이죠. 허구가 아닙니다^^;;), 미술품들을 바탕으로 한 여러가지 다양한 잡학상식이라던가, 바티칸(혹은 로마)에 다녀오신 분들이라면 그곳의 경치를 생각하면서 읽을 수도 있고 말이지요. 저도 꽤 재밌게 본 편입니다.

하지만... 비록 재밌게는 읽었습니다만 그렇게 큰 점수는 주지 못하겠네요.
다른게 문제가 아니라 구성방식이 너무도 '다빈치코드'와 같다는게 최악입니다.

같은 작가에게서 나온 책이니 어느정도 구성방식이 비슷한건 이해를 하겠지만... 이건 읽는 내내 '소재만 다르다 뿐이지 다빈치코드와 다른게 뭔가' 라는 생각이 들어서요... ㅡㅡ;;
댄 브라운씨는 상당히 게으른게 아닐까.. 라는 생각도 했습니다. 혹시 영화가 시리즈로 만들어질 것을 예상해서 이렇게 똑같은 플롯을 한건 아니겠지요...^^;;

다빈치코드를 읽으신 분이라면... 천사와 악마에서도 누가 사건을 일으킨 범인인지 쉽게 유추가 가능하실껍니다. 다빈치코드와 거의 완벽하게 범인을 위장하는 방식이 같습니다.
제 경우에는 두 명을 지목했습니다만 결국 한명은 범인처럼 의도되는 역이었고 한명이 진범이더군요... 한명은 틀릴 줄 알았는데 둘 다 범인과 관련되어버리다니-_-;; 그것도 1권 초반을 읽으면서 범인을 짐작하고 읽었으니... 말다했죠-_-;;;;;

풍부한 자료를 바탕으로 해서 읽는 재미는 있지만... 신선함은 없었던, 그런 소설이었습니다.
워낙 유명하니 한번쯤 읽어보셔도 크게 무리는 없을테지만, 다빈치코드를 읽으셨던 분이라면 조금 식상하게 읽히지 않을까.. 하는 작품이로군요.

by 魔神皇帝 | 2005/06/20 22:37 | 책에 관한 잡상 | 트랙백 | 덧글(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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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지조자 at 2005/06/21 14:25
그렇군요... 다빈치코드부터 읽긴 읽어야할텐데...
Commented by 찌용 at 2005/06/22 01:07
다빈치코드 언제 한번 봐야할텐데요..;;
Commented by 무한의주인 at 2005/06/22 11:41
죄송하지만, 다빈치코드보다 천사와악마가 먼저 쓰인 소설로 알고 있습니다. 고로 다빈치코드가 표절이라고 주장하는 다른이의 말은 거짓이라는 걸 알 수 있겠죠. 워낙 두 소설이 구조가 똑같다 보니...^ ^
Commented by 魔神皇帝 at 2005/06/22 23:30
지조자님, 찌용님/ 뭐, 한번은 읽어도 괜찮을 소설입니다. 뭣보다 '재미'있어요^^

무한의주인님/ 그래서 제일 첫머리에 천사와 악마가 '전작'이라고 명시해놨는데요^^;; 다빈치코드가 표절이다.. 라고 주장하는건 아마 '성혈과성배'를 말씀하시는거 같은데, 그건 소재와 컨셉쪽에서 말하는거지요. 뭐, 표절인가 아닌가... 진실은 댄 브라운만 알겠지만요^^
Commented by Katz at 2005/06/24 17:59
이 사람이 쓴 다른 책 digital fortress 도 비슷하지 디지털SF형태로만 해놓은 것이며 이번에 새로 쓰고있다는 프리메이슨을 이용하여 다룬 책... 도 아마 똑같이 소재만 살짝 바뀐것일거라고 생각됩니다;;
Commented by 魔神皇帝 at 2005/06/26 01:29
카츠님/ 아무리 봐도 댄 브라운... 너무 날로 먹으려는거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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