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콜라 ~ 카페 큐리오

최근 한글화 되서 절찬리 플레이되고 있을(?) 파르페 ~쇼콜라 의 전작입니다.

사실 파르페를 받은건 이 쇼콜라와 착각을 했기 때문이었지요...-_-;;
G's매거진에 쇼콜라가 실린 적이 있었는데, 그때 스토리 라인을 보고 괜찮다고 생각을 했었거든요.
그 후로 잊고 지내다가 이름이 비슷한 파르페를 보고 쇼콜라라고 생각하고 냅다 플레이해버린거지요.(...)

그런데 의외로 파르페를 너무 재밌게 해버려서 내친 김에 원래 목적이었던 쇼콜라마저 플레이해봤습니다.

쇼콜라에서는 재혼때문에 3개월간 일도 내팽겨치고 신혼여행 가버린 아버지를 대신해서(...) 큐리오의 보조점장을 맡게된 주인공을 중심으로 일어나는 일을 그리고 있습니다. 파르페와 인적구성이 상당히 흡사한게 특징이라면 특징. 전작이니 당연한걸까요... (여담으로 기가가 쇼콜라를 낼때부터 파르페를 예정하고 있었던 것인지, 카나코 숏스토리부분을 보면 레아와 파미유가 등장합니다.)

확실히 전작이라서 그런지 인터페이스라던가, 화면 구성이라던가 모든게 조금은 조악합니다.
특히 게임진행방식이 상당히 불편하게 되어 있네요. 파르페를 하고 이걸 플레이하실 분들은 처음엔 적응이 안되실듯. 파르페는 상당히 간단한 방식으로 도움말을 보면서 그냥 따라가기만 하면 되는데, 쇼콜라는 공략이 있어야 제대로 된 루트를 타는게 가능합니다. 화면에 나오는 캐릭터만 골라서는 절대 해피엔딩 무리-_-;;

쇼콜라는 일어의 압박도 있고, 캐릭터 디자인도 파르페보다는 맘에 안든 관계로 클리어한 캐러가 반, 안한 캐러가 반이로군요. (사실은 파르페의 리카코 루트의 감동 때문에 어지간한 시나리오는 성에 안찬달까요-_-;)


암튼 아래는 쇼콜라의 각 캐릭터 소개와 스토리입니다. 혹시 플레이하실 분은 극력 피해주시길.
클리어 한 캐릭터의 스토리 내용을 그대로 까발릴 예정이므로..(웃음)
일어 읽는게 귀찮아서 게임은 안해!! 라시는 분만 읽으세요^^


보기


~ 미클리어 캐릭터


마나에 미사토
: 자신의 힘으로 독립해서 살고 싶다는 생각에 집을 뛰쳐나온 아가씨.(흔해) 무척이나 세상물정을 몰라서 처음보는 AV감독을 그대로 따라가서 찍을뻔하기도. 파르페의 유이와 비슷한 위치의 캐릭터인듯 합니다만, 별로 좋아하는 설정이 아니라 패스.



다치바나 사야카
: 큐리오 본점의 세컨드 파티시에. 세컨드라고는 하지만 케익류는 모두 전담하고 있는 꽤나 실력있는 파티시에인듯. 파르페에서도 이름이 잠시 언급되지요. 진로에 대해서 고민하고 있을때 주인공에게 조언(?)을 들은 경험이 있어서 주인공을 좋아하고 있습니다. 파르페의 카스리와 비슷한 위치입니다만, 캐릭터 디자인이 맘에 안들어서 패스.(웃음)



유우키 스즈
: 부모님의 재혼으로 인해 주인공과 남매가 되어버린 소녀. 전혀 남남이므로 당연히(?) 공략가능...입니다만, 아스카에 비해 임팩트가 적달까 맘에 안든달까. 그래서 패스. 일본엔 피가 안섞인 남매라는 설정에 불타는 인간이 참 많은듯. 어째 이런 류의 게임이나 만화에서 안 등장하는 적이 없어요-_-;;



~ 클리어 캐릭터


사쿠라이 마코
: 주인공보다 연상인 큐리오의 직원. 언제나 자애로운 미소로 모두를 포용하지만 어딘가 맹한 구석도 있는 누님캐릭터. 아버지는 재벌에 어머니는 아버지에게 고용되었던 메이드 출신이라는 꽤나 이색적인(?) 가정에서 태어나서, 어머니처럼 되는 것이 꿈입니다. 마코루트에서는 연상의 그녀(?)와 사귀는 연하남의 고통을 드러내고 있다고 할까요. 마코에게, 모두에게 인정받으면서 2호점 점장이 되고 싶다고 폭주하는 주인공입니다만, 그렇게 쉽게 일이 해결되지는 않지요. 마코의 엔딩은 그야말로 메이드계의 모범(...)이라고 할만한 엔딩입니다만, 좋은 시나리오라고 말하기는 좀 어렵네요. 갈등해소방식이 좀 애매하달까요?




치롤
: 엔틱 가구에 담겨진 사람들의 생각으로 인해 태어난 요정. 맹하지만 좋아하는 사람을 위해 언제나 열심이고, 주위를 따뜻하게 만들어준다는 설정. 밤중에 우연히 주인공에게 발견되어 주인공을 도와 큐리오를 일본 제일의 카페로 만드는게 목적입니다. 하지만, 실제 정체(?)는 카나코와 주인공이 사이가 좋았을 무렵 만들었던 동화속 주인공. 카나코와 주인공의 설정대로 이야기를 진행시키기 때문에, 미완성작인 본작대로 마지막이 없는, 그런 캐릭터입니다. 그래서 주인공과 맺어지지만, 여타캐릭터들과 달리 하룻밤의 꿈으로 끝나버리고 말죠. 카나코 시나리오를 진행하기 위해 클리어해야하는 보조 캐릭터적인 존재이지만 개인적으로는 상당히 맘에 들었어요.



아키시마 카나코
: 주인공과 예전에 사귀었지만, 지금은 '공기와도 같은' 친구 사이.
예전에 카나코의 부모님이 이혼하고 어머니가 카나코를 데리고 센다이로 가려고 하자 주인공과 같이 사랑의 도피(...)를 계획했지만 주인공은 약속장소에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학교에서 만나기 위해 졸업하지 않고 1년을 유급해버리지만(카나코가 1년 연상) 정작 만났을 때는 모르는 사람처럼 취급했던 주인공에게 배신당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사실 그때 주인공은 카나코를 만나러 가려고 했으나 사전에 미리 안 교사들와 아버지에게 저지당했고, 카나코의 어머니와 '학교에 다닐 동안은 카나코와 사귀지 않는 대신 카나코를 센다이로 데려가지 않겠다' 라는 약속을 하게 됩니다. '학교에 다닐 동안'이라는 단서조항이 붙었기에 카나코가 졸업하면 '학교를 다니는'게 아니니 학교를 중퇴하고 그녀를 쫓아가려고 했지만 카나코가 유급해버립니다. 그래서 학교에서 카나코와 만났을때는 그 '약속'때문에 모르는 사람처럼 취급을 한 것이지요. 이러한 어긋남이 쌓여서 어느덧 2년이 흐른 지금...

저런 두 사람의 어긋남을 풀어가는게 카나코 시나리오의 핵심입니다. 하지만 뭐랄까, 전 미도리 쪽에 더 공감해버려서 정작 주스토리인 카나코 시나리오는 그다지 감동적이지 않았습니다-_-; 파르페쪽으로 말하자면 에마쪽이랄까요? 분명히 가슴아픈 스토리이긴 한데 미도리가 무지무지하게 맘에 걸려버려서...;; 분명 카나코쪽이 진엔딩이고 괜찮은 시나리오이긴 합니다만, 개인적으로는 어정쩡...한 위치의 시나리오가 되어버렸습니다;




오오무라 미도리
: 8년간 알아온 둘도 없는 악우. 주인공을 가장 잘 알고 항상 옆에 있어준 여성입니다만 주인공에게는 너무 가까워서 인식할 수 없는, 둘도 없는 친구라고 생각되는 무척이나 애처로운(...) 포지션. 8년전부터 쭉 좋아해왔지만 그걸 표현하지 못하고 있다 카나코에게 뺏겨버렸지요.(웃음) 카나코와도 친한 사이로, 사랑의 도피 사건 후 한동안 소원했던 두 사람을 다시 '친구사이'로 만든 것도 미도리입니다. 사실 저때 주인공이 못 나가게 된 것은 미도리가 저 계획을 주인공의 아버지에게 알렸기 때문입니다만, 그것도 주인공을 위해서. 그 당시 주인공은 무지하게 불량아(...)였기 때문에 한번만 더 사건을 일으키면 '퇴학'처분을 받게 되어 있었고, 그걸 알고 있던 미도리가 퇴학을 막기 위해서 주인공의 아버지에게 말하게 된 것이었죠.
미도리 루트에서는 8년간 주인공을 옆에서 지켜봐온 미도리의 마음이 무척이나 잘 나타나 있어서, 이 루트를 클리어해버리면 카나코 루트는 미도리가 어떻게 생각할지 뻔히 보여서 가슴 아파 못합니다.(...) 헌데 전 이 루트를 먼저 클리어 하는 바람에 카나코 루트의 매력을 모르게 되어 버렸...(먼산)

여담으로 카나코 숏스토리(카나코 시나리오를 클리어하면 플레이할 수 있는 별개의 이야기입니다)에서는 카나코와 미도리가 어떻게 친구가 되는지도 나와 있습니다. 간단하게 얘기하면 미도리가 점심도시락으로 카나코를 낚아버리지요.(웃음) 처음 미도리가 카나코에게 말을 거는 것도, 결국은 사건 직후 낙심해 있는 주인공을 북돋을수 있는건 카나코뿐이라서... 미도리의 행동이유는 주인공을 위해서...일 때가 너무도 많아요.(먼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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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魔神皇帝 | 2005/12/08 22:57 | 게임에 관한 잡담 | 트랙백 | 덧글(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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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무희 at 2005/12/09 00:11
...지나치게 밝히는 주인공들만 제외하면(남자고 여자고 간에..) 조용히 불타오를만한 작품들이었습니다. DC용으로 사놓고 묻어버린 쇼콜라를 슬슬 잡아야할텐데.(엣취)
Commented by 魔神皇帝 at 2005/12/14 15:24
그러고보니 DC용으로 나왔더랬죠. 사놓고 묻어버리는 것만큼 아까운 것도 없으니 어서 잡으세요!!
Commented by ^^ at 2007/05/29 10:44
얼마 전에 올해 나온 standard edition (SE)을 해봤습니다.
실은 미도리만이 아니고 애초에 유키도 카나코를 도시락으로 낚았더랬죠. ^^a
SE는 에로씬이 모두 빠졌지만 CG가 많이 추가되었습니다. 카나코와 미도리는 엔딩 줄거리는 그대로지만 추가 CG를 볼 만합니다.
Commented by 魔神皇帝 at 2007/06/01 00:17
^^님/ 그렇군요... 역시 미도리와 주인공은 천생연분이었습니다. 행동패턴마저 같다니(...) 아아, 추가CG는 보고 싶네요. 허나 줄거리가 똑같다는건 좀;;
Commented by ^^ at 2007/06/06 15:55
저는 미도리 엔딩(에필로그 바로 전 이벤트) CG 하나만으로 한 보람을 느꼈습니다. ^^a
마코루트와 사야카루트도 게임기버전부턴가 시나리오가 완전히 바뀐 건 아시죠? 경영시스템이 빠지고 이벤트 회상부분이 들어가서 그냥 이벤트 오마케로는 훨씬 편리해졌습니다(단, 에로씬 완전 삭제..;). 그리고 타이틀만 빼고 배경음악이 싹 바뀌었고 성우도 바뀌었는지 어쨌는지 카나코 배드엔딩 전화통화부분도 훨씬 괜찮아진 것 같습니다. 한가할 때 해보세요. :)
그리고, 드림캐스트 버전 오프닝이 유튜브에 있던데, 그건 애니메이션처럼 되어있더군요. 게다가 SE에 들어간 CG가 몇 장면 거기 보였습니다.
Commented by 魔神皇帝 at 2007/06/09 07:24
^^님/ 음.. 점점 해보고 싶어지는군요. 특히 미도리에 추가CG는 꼭 봐야!!(웃음) 유투브에서 오프닝 버전 찾아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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