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계전기 디스가이아2

1회차를 넘기고 2회차 플레이하던 중 지겨워져서 팔아버렸습니다;

사실 저녀석의 진가는 파고들어야 알 수 있는 노릇인데, 역시 그냥 막무가내식 노가다는 저랑 안맞는듯.
이야기를 진행시켜나가면서 노가다를 강요하는 게임은 참고 즐겁게 노가다를 하는데(이 녀석도 중후반부에 가면 질려버리지만;) 그냥 스토리와도 관련없이 '한번 파고들어보시지?' 라는 게임은 역시 GG.

디스가이아2의 스토리와 그래픽, 음악은 그야말로 '평작'입니다.

디스가이아1의 스토리는 그나마 라하르의 부모와 관련된 에피소드가 첨가되어서 꽤나 괜찮았던 기억이 있습니다만, 디스가이아2의 스토리는 너무 기복이 없이 평이하군요. 반전이라는 것도 다 예측가능한 수준이고.

그래픽은 1과 비교했을때는 깨끗하지만 시대를 생각하면 그저그런 수준. 게다가 맵상에서의 시점의 변화는 1때와 달라진게 없어서 무척이나 불편했습니다.(왠지 슈로대 임팩트의 X같은 맵이 생각날 정도) 3D가 아닌건 맘에 들지만 맵을 3D'처럼' 만든 이상 시점만은 좀 자유롭게 해줬으면 했습니다.

음악은 1의 귀에 익숙한 음악에 더해서 새로운 곡들이 몇곡 추가되었는데, 맘에 드는 곡이 몇곡 있습니다. 특히 '아쿠타레의 테마'는 용자곡 류를 좋아하시는 분은 꼭 들어보시길. 단순하면서도 반복적인, 뜨거운 멜로디가 금새 흥얼거리게 만듭니다.(웃음) 루리웹 디스가이아 정보페이지 에 보컬곡들이 올라와있으니 관심있으신 분들은 찾아가보시길.

전투부분도 기본적으로는 전작과 같고 조금 개량이 되어있어서 전작을 해보신 분들이라면 쉽게 적응하실듯. 특이점이라면 아군을 들어올려서 탑을 만든 후, 공격이 가능하게 되었다는 점. 이게 꽤나 손맛이 있어서, 한번 맛들리면 계속하고 싶어집니다. 뭐랄까, 평범하게 한명을 다굴(...)치는거보다 최대 10히트까지 가능하다는게 참....;; 전작에선 아군을 들고 있는채로 턴을 경과하면 밑의 아군이 데미지를 입었던거 같은데(<-이건 불확실. 기억에 의존하고 있는지라), 이번작은 타워공격이 생김으로 인해 아군을 들고 있어도 데미지를 입지 않습니다.


사실 전작과 비교해서 그다지 크게 차이점을 느끼지는 못했습니다. 그냥 그래픽이 좀 더 깔끔해졌다..정도?
단지 확실하게 차이가 난건 '남성캐릭터'의 성우 기용인데... 남자캐릭터의 목소리는 어떻게 되도 좋다는 제가 알아듣는 목소리가 세명이나 등장하는 바람에 참;;;

먼저 주인공인 아델의 목소리는 '히이로 유이(W건담)'의 미도리카와 히카루. 라이벌 역인 아크타레 역에는 '시시오 가이(용자왕 가오가이가)의 '히야마 노부유키. 그리고 조역캐러 중 토끼씨와 후부키는 '젝스 마키스(W건담)'의 코야스 타케히코.

아델과 아크타레, 후부키의 목소리는 각각 히이로, 가이, 젝스의 톤과 거의 흡사해서 듣고 있으면 이게 디스가이아인지 W건담인지 헷갈릴 정도.(웃음) 특히 아크타레는 작 중에서도 지위가 무려 '액션에 약한 다크 히어로'이기 때문에 가이와 겹쳐서 듣고 있으면 그야말로 포복절도합니다. 성우에 관심있다는 분은 꼭 해보세요.(웃음)

반면에 여성캐러 목소리는 알아듣는 사람이 전무. 우째 이런 일이~

아무튼 이 게임은 '전작을 재밌게 했다' 라는 분에게는 추천. '노가다는 싫어~' 라는 분에게는 비추천이 되겠습니다. 하지만 전투부분의 손맛은 정말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고저차가 심할 때 맵보기가 좀 까다로워서 그렇지. ㅡㅡ;;

by 魔神皇帝 | 2006/05/12 00:30 | 게임에 관한 잡담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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