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vs아르헨, 체코vs이탈리아

네덜란드 VS 아르헨티나

세간에선 불만이 많았던 경기였던 모양인데 개인적으로는 괜찮았던 경기. 어차피 두 나라 모두 16강진출을 확정지었으니 피튀기게 싸우는거 자체가 이상한게 아닐까.

이름값이야 당연히 최고였지만^^;

아르헨은 스타팅을 메시와 테베스로, 네덜란드는 로벤을 빼고 카이트-반데바르트-반페르시, 교체로 바벨까지 투입하면서 신규선수들은 테스트한다는 모습을 보여줬다.

흠, 전반전은 그야말로 '한골넣고 보자'는 아르헨의 신입들과 '반니를 보좌한다'라는 네덜란드의 신입들이 맞부딪힌 느낌. 자세의 차이일까 아르헨의 신입들이 훨씬 멋진 모습을 많이 보여줬다. 특히 메시와 테베스는 군계일학. 나이가 어린 선수들이 벌써 그정도의 모습을 보여주면 어쩌자는건지... 이런 괴물 유닛들같으니라구.

후반은 두 팀 모두 다음 라운드를 위해 컨디션을 조절하는지 슬슬 하는 느낌. 이때부터 루즈해지기 시작해서 졸음 쫓느라 혼났다^^;;

이로써 네덜란드는 포르투칼을, 아르헨티나는 멕시코를 상대하게 됐다. 아르헨은 무난하다는 느낌이지만 네덜란드는 포르투칼과 그다지 좋은 인연은 아니라 조금 애매한 느낌. 본다면 네덜란드와 포르투칼 경기일까.(하지만 아마 두 경기 시간이 같은건 아닐테니까 두 경기 모두 보겠지;)

덧. 그러고보니 이날 아르헨 평균신장이 180도 안됐다지;; 역시 키가 작은 팀이 큰팀을 상대할 때는 개인기와 패스웍이 살길이라는거로군.



체코 VS 이탈리아

베컴의 아르헨전 레드카드가 생각나는 경기였다. 안그래도 팀이 힘든 상황에서 폴락의 '정말 쓸데없는' 옐로 누적 레드 카드로 인해 체코는 1명이 부족한 상황에서 경기를 할 수 밖에 없었고, 결국 다음 라운드 진출권을 가나에게 넘겨주고 말았다. 체코로써는 역시 이탈리아를 상대로 대포 얀 콜레르를 빼고 경기한 것이 두고두고 아쉬울 듯. 이번 경기에 출전한 바로쉬는 역시나 제 컨디션이 아니었고, 2선 공격진인 로시츠키와 네드베드와의 호흡도 썩 좋지 않았기 때문. 아무튼 이렇게 네드베드의 마지막 월드컵은 조별예선탈락으로 종료되고 말았다... 하지만 끝내 월드컵에 나오지 못한 긱스보단 낫잖아?-ㅂ-;;

이탈리아는 정말 단단한 수비를 보여줬다. 역시 이눔의 팀에게 선제골을 내줘선 절대 안돼-_-;; 음.. 후반에 가니 6~7명이 그냥 한덩어리로 움직이는데 무슨 매스게임 보는듯하더라; 거기에 필리포 인자기의 깔끔한 마무리까지. 체흐의 마지막 버벅거림이 체코의 안습적인 상황을 그대로 대변하는 듯해서 가슴이 아팠다;

by 魔神皇帝 | 2006/06/23 01:34 | 축구에 관한 몽상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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