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07월 23일
아스날 : 아약스 (베르캄프 은퇴경기)
볼 생각이 없었는데 어떻게 하다보니 보게 된 경기;
결과적으로는 보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베르캄프야 축구에 관심이 있다면 다들 어느정도는 알, 그리고 축구에 관심이 없다고 하더라도 98월드컵때 우리나라가 네덜란드에 5:0패배를 하는데 한몫한 선수라고 하면 어느정도는 짐작이 갈 선수. 이 선수를 좋아하는 이유는 그 넘칠듯한 센스와 함께 그야말로 공과 한몸이 된듯한 절정의 볼트래핑 때문. 발에 빨판이라도 부착했는지 발을 갖다 대기만 하면 공이 자유자재로 움직이고 멈춘다; 이 사람의 볼트래핑을 보다 우리나라 선수들을 보면 TV끄고 싶어지지-_-;
암튼 아스날과 아약스전의 전반은 현역선수들간의 경기고 후반은 레전드들간의 경기였다.
전반 현역선수들간의 경기는 그다지 치열하지 않았다. 아니, 아스날은 설렁설렁하려는게 눈에 보이는데 아약스는 눈에 불을 켜고 했다가 정확할듯.(웃음) 아약스는 어느정도 베스트멤버가 갖춰진 상태였고, 아스날은 임대갔다 돌아온, 혹은 신인선수 중심으로 스쿼드가 짜여진 상태라 제 실력은 아니었다. 따라서 아약스가 밀어붙이는 양상이 내내 전개되었고 결국은 훈텔라르의 한골로 전반은 1:0으로 종료.
후반에는 레전드들의 경기로 경기 자체는 전반전보다 훨씬 느릿느릿했지만 경기에서 뛰는 선수들이 그야말로 호화찬란(...)했기 때문에 이름값으로 보는 친선경기에선(....;) 최고의 인선이 아니었을까 싶다. 후반에 나왔던 선수들 중에서 몇몇만 꼽으라고 하면 요한 크루이프, 레이카르트, 반바스텐, 이안 라이트 등등...
특히 요한 크루이프와 레이카르트, 반바스텐이 직접 뛰는걸 볼 수 있었던건 정말 좋았다. 이 아저씨들에 대해선 너무 많은 이야기를 들었고, 네덜란드 축구에 대해서도 호감을 가지고 있었으니까.
토탈사커의 창시자로 지금까지 이름이 회자되고 있는 요한 크루이프. 비록 이젠 60살 할배라 경기에선 뛰는것조차 힘겨워 보였지만, 그래도 뭔가 알 수 없는 포스가 느껴졌다^^;
스트라이커의 교과서라고 불렸지만 부상때문에 조기 은퇴했다는게 너무도 아쉽다는 소리를 듣는 반바스텐. 오늘 경기에서 41살, 그리고 경기에 거의 뛰지 않았을 그가 잠깐 보여준 능력만으로도 쉽게 그 소리가 납득이 갔다. 반 바스텐의 전성기 모습을 모르는게 조금 아쉽게 느껴질 정도로.
현 바르셀로나 감독이며 많은 포지션을 소화가능했던 레이카르트 역시 오늘 경기에서 센터백, 윙백, 윙어까지 다양한 위치에서 플레이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그 역시 왜 레전드라고 불렸는지 보여줬다.
한가지 아쉬운게 있다면 반바스텐, 레이카르트와 함께 오렌지 삼총사라 불렸던 루드 굴리트의 모습을 볼 수 없었다는 점일까... 요한 크루이프옹까지 나왔는데 왜 안나온건지 알 수가 없어.-ㅅ-
....왠지 쓰고 나니 베르기옹 은퇴경기 평이라기 보다는 네덜란드 국대 올스타전 평이 된듯한 느낌이지만 이렇게 느꼈으니 별 수 없다 ㅡ.ㅡ;;
그래도 베르기옹. 지금까지 보여준 멋진 모습, 아마 당신 이름을 들을 때마다 다시 생각해낼꺼에요^^
덧. 경기를 보고 나서는 이들의 '역사'가 상당히 부러워졌다. 이미 쌓이고 쌓인 프리미어리그, 에버리디지 리그와 비교하기엔 K리그는 너무 척박하지만... 그래도 수치상으로는 1/5는 되야될텐데. 리그가 시작된지 20년이 넘었다지만 아직도 팀들은 지역에 뿌리내렸다기 보다는 기업의 광고용으로 보이는게 현실. 과연 부산아이콘스에서 안정환 선수의 은퇴식을 거행한다고 하면 오늘 에미레이트 구장에 모인 사람들만큼 사람들이 모일 것이며, 부산 아이콘스의 레전드들이 이렇게 모여서 경기를 펼칠 수 있을까? 쩝. 'K리그를 보러와라' 라고 강요나 구걸만 하지말고, 이러한 것들에 대해서 잘 구상해서 팬들을 끌어 모을 수 있도록 하는게 앞으로 프리미어리그나 에버리디지 리그처럼 사람들이 스스로 보러가고 '우리 팀'이라고 생각하는 첫걸음이 되지 않을까. 20년이 넘은 리그가 아직도 이런 걱정이나 하고 있다는게 무지하게 아쉽지만-_-
결과적으로는 보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베르캄프야 축구에 관심이 있다면 다들 어느정도는 알, 그리고 축구에 관심이 없다고 하더라도 98월드컵때 우리나라가 네덜란드에 5:0패배를 하는데 한몫한 선수라고 하면 어느정도는 짐작이 갈 선수. 이 선수를 좋아하는 이유는 그 넘칠듯한 센스와 함께 그야말로 공과 한몸이 된듯한 절정의 볼트래핑 때문. 발에 빨판이라도 부착했는지 발을 갖다 대기만 하면 공이 자유자재로 움직이고 멈춘다; 이 사람의 볼트래핑을 보다 우리나라 선수들을 보면 TV끄고 싶어지지-_-;
암튼 아스날과 아약스전의 전반은 현역선수들간의 경기고 후반은 레전드들간의 경기였다.
전반 현역선수들간의 경기는 그다지 치열하지 않았다. 아니, 아스날은 설렁설렁하려는게 눈에 보이는데 아약스는 눈에 불을 켜고 했다가 정확할듯.(웃음) 아약스는 어느정도 베스트멤버가 갖춰진 상태였고, 아스날은 임대갔다 돌아온, 혹은 신인선수 중심으로 스쿼드가 짜여진 상태라 제 실력은 아니었다. 따라서 아약스가 밀어붙이는 양상이 내내 전개되었고 결국은 훈텔라르의 한골로 전반은 1:0으로 종료.
후반에는 레전드들의 경기로 경기 자체는 전반전보다 훨씬 느릿느릿했지만 경기에서 뛰는 선수들이 그야말로 호화찬란(...)했기 때문에 이름값으로 보는 친선경기에선(....;) 최고의 인선이 아니었을까 싶다. 후반에 나왔던 선수들 중에서 몇몇만 꼽으라고 하면 요한 크루이프, 레이카르트, 반바스텐, 이안 라이트 등등...
특히 요한 크루이프와 레이카르트, 반바스텐이 직접 뛰는걸 볼 수 있었던건 정말 좋았다. 이 아저씨들에 대해선 너무 많은 이야기를 들었고, 네덜란드 축구에 대해서도 호감을 가지고 있었으니까.
토탈사커의 창시자로 지금까지 이름이 회자되고 있는 요한 크루이프. 비록 이젠 60살 할배라 경기에선 뛰는것조차 힘겨워 보였지만, 그래도 뭔가 알 수 없는 포스가 느껴졌다^^;
스트라이커의 교과서라고 불렸지만 부상때문에 조기 은퇴했다는게 너무도 아쉽다는 소리를 듣는 반바스텐. 오늘 경기에서 41살, 그리고 경기에 거의 뛰지 않았을 그가 잠깐 보여준 능력만으로도 쉽게 그 소리가 납득이 갔다. 반 바스텐의 전성기 모습을 모르는게 조금 아쉽게 느껴질 정도로.
현 바르셀로나 감독이며 많은 포지션을 소화가능했던 레이카르트 역시 오늘 경기에서 센터백, 윙백, 윙어까지 다양한 위치에서 플레이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그 역시 왜 레전드라고 불렸는지 보여줬다.
한가지 아쉬운게 있다면 반바스텐, 레이카르트와 함께 오렌지 삼총사라 불렸던 루드 굴리트의 모습을 볼 수 없었다는 점일까... 요한 크루이프옹까지 나왔는데 왜 안나온건지 알 수가 없어.-ㅅ-
....왠지 쓰고 나니 베르기옹 은퇴경기 평이라기 보다는 네덜란드 국대 올스타전 평이 된듯한 느낌이지만 이렇게 느꼈으니 별 수 없다 ㅡ.ㅡ;;
그래도 베르기옹. 지금까지 보여준 멋진 모습, 아마 당신 이름을 들을 때마다 다시 생각해낼꺼에요^^
덧. 경기를 보고 나서는 이들의 '역사'가 상당히 부러워졌다. 이미 쌓이고 쌓인 프리미어리그, 에버리디지 리그와 비교하기엔 K리그는 너무 척박하지만... 그래도 수치상으로는 1/5는 되야될텐데. 리그가 시작된지 20년이 넘었다지만 아직도 팀들은 지역에 뿌리내렸다기 보다는 기업의 광고용으로 보이는게 현실. 과연 부산아이콘스에서 안정환 선수의 은퇴식을 거행한다고 하면 오늘 에미레이트 구장에 모인 사람들만큼 사람들이 모일 것이며, 부산 아이콘스의 레전드들이 이렇게 모여서 경기를 펼칠 수 있을까? 쩝. 'K리그를 보러와라' 라고 강요나 구걸만 하지말고, 이러한 것들에 대해서 잘 구상해서 팬들을 끌어 모을 수 있도록 하는게 앞으로 프리미어리그나 에버리디지 리그처럼 사람들이 스스로 보러가고 '우리 팀'이라고 생각하는 첫걸음이 되지 않을까. 20년이 넘은 리그가 아직도 이런 걱정이나 하고 있다는게 무지하게 아쉽지만-_-
# by | 2006/07/23 03:30 | 축구에 관한 몽상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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