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무쌍2 (2)

시간은 없고 할 게임도 없고(?) 해서 천천히 진행하던 전국무쌍2 입니다만, 이젠 거의 다 해본듯 합니다.
아직 무한성 모드와 쌍육 모드는 도전하지 않았지만, 노가다는 그다지 취미가 아닌데다가 저 두 가지를 클리어하면 얻을 수 있다는 란마루와 오쿠니가 그렇게 땡기지 않아서... -ㅂ-;;


무쌍연무가 있는 전 캐릭터를 클리어한 지금, 제일 맘에 드는 스토리는 노부나가와 아자이 나가마사군요. 아자이는 오이치와는 달리 if 시나리오로 가서 해피엔딩으로 끝나는 점이, 노부나가는 외전 끝에서 반역을 일으킨 이에야스를 용서하며 '이미 노부나가의 손에는 미쓰히데의 목숨이 담겨져 있다. 더이상의 부담은 무용. 이에야스, 미카와로 돌아가 그곳을 다시 다스리며 노부나가의 세상을 받쳐다오. 이것이 노부나가의 살아가는 모습이다'라는 말을 하는게 너무 멋져서...^^

그밖에 멋진 시나리오는 후마 코타로의 시나리오 정도? 모든 걸 어둠속에서 자신의 힘으로 이루어 놓았지만 역사엔 자신의 자취를 남겨놓지 않는다... 이에야스마저 꼭두각시로 부려버리는 모습은 굿!! 하지만 그 악취미적인 외관은 좀 어떻게 안될까-_-;


If가 많은 외전만 놓고 본다면 히데요시의 아내 '네네'의 시나리오가 최고. 세키가하라의 다툼 속에서 그들을 혼자 다 때려잡으시면서도 '설교'라는 부제를 다시는 모습이 그야말로 전국무쌍입니다.(웃음) 네네의 아군으로는 오쿠니와 고바야카와 단 두명인데, 이 중에서 고바야카와도 초 개그. 원래 역사상에선 도요토미의 서군에 있다가 도쿠가와의 동군으로 배반을 때리는 녀석-게다가 도요토미가와는 인척관계-인데, 이 게임 상에서도 도쿠가와 철포대의 위협 + 핫토리 한조의 위협으로 배반을 때리도록 시나리오가 짜여있습니다. 동군으로 플레이할때는 이녀석을 배반시키는게, 서군으로 플레이할때는 배신 못하게 하는게 재미죠.(사실 배반시키나 안시키나 플레이어 무장으로 다 쓸어버리면 그만이지만-ㅂ-) 하지만 네네의 이 시나리오 상에서만은 배반을 하지 않는데, 하지 않는게 아니라 못하는 겁니다. 대사를 들어보면 철포대의 위협을 당할 때는 '철포 따위보다 숙모님쪽이 훨씬 무섭다!!' 라면서 저항하고 핫토리 한조의 위협이 들어와도 '그런 위협보다 숙모님쪽이 훨씬 무서워!!'라면서(...) 저항합니다. 역시 이 게임의 최강자는 네네였던 것인가... 고바야카와를 제외하고도 무장들을 때려잡으면서 나오는 회화가 꽤나 웃기기에, 가장 재밌게 한 시나리오가 되겠습니다.


그외에 깨는 시나리오라면 노히메와 오이치의 '전국최고미녀결정전' 정도... 노히메에 의해 본심을 세뇌당하는(?) 오이치가 멋지다고할까 웃기다고할까 가련하다고할까 먼산이라고할까...(웃음) 그 난리 속에 휘말린 란마루에 묵념.(먼산)


시나리오 상에서 좀 맘에 안드는 것이라면 역시 히데요시 관련이랄까요... 임진왜란의 원흉으로 우리에겐 #%^@*하게 죽어도 못마땅할 녀석이지만 일본에선 그렇지 않으니 게임 상으론 괜찮게 나오는게 사실. 히데요시의 시나리오를 플레이하다보면 가장 많이 듣는게 '왜 천하를 통일하려고 하십니까?' '모두가 웃으며 사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 입니다. 하층신분에서 기어올라간 원숭이녀석이 과연 입신양명이 아닌 그런 원대한 꿈을 꿨을지 의문이고, 너네를 웃게 만들기 위해서 다른 나라를 피눈물 쏟게 만드는 녀석이 그런 말 하는게 가당키나 하냐? 라는게 제 생각입니다. 일본 국가적인 측면에서보면 능력도 어느정도 있었던 것같은 영웅이겠습니다만... 역시 우리나라와 직접적으로 연관된 녀석이 이렇게 미화되서 나오는건 보기 싫네요.(어흑) 게다가 은근히 이 게임 '도요토미' 정통론을 이야기하는듯 해서-_-;; 물론 역사상으로 보면 이에야스가 히데요리를 잘 속여넘겨서 천하를 먹어버리는게 사실이이죠. 우리쪽에서 본다면 세조와 단종쯤의 관계?(피는 안 이어져있지만서도) 그런 연유로 이 게임에서 도요토미 쪽인 이시다 미츠나리, 사나다 유키무라, 나오에 카네츠구가 '의'를 이야기하고 어느 정도 정통론의 냄새를 풍기는걸 이해는 하지만... 히데요시 관련된건 다 싫은 관계로 이런 것도 곱게는 안보입니다.-_-;;


시나리오의 이야기는 이정도일까요. 나머지 시나리오는 다들 고만고만하고... 잘 모르는 인간들이 대부분인지라.




만렙(...) 플레이 캐러는 대강 정해졌습니다. 일단 현재 달성한게 남자는 아자이 나가마사, 여자는 다치바나 긴치요. 두 캐릭 모두 통상공격이 우수한데다 차지공격도 전방위 초강력한게 하나씩 있어서 무척이나 다루기 편한 캐릭터들입니다. 두 캐릭터 중에서 하나만 플레이 하라고 한다면 긴치요로 할 듯. 나가마사보다 베어들어가는 속도도 빠르고 무기강화 특수기도 있어서 훨씬 재밌게 플레이 가능합니다. 여자 여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듯.

그외로 달성할 캐러가 남자는 마에다 케이지, 오다 노부나가. 여자는 노히메, 이나히메, 네네군요. 모두 어느 정도 사용하기 편리하고 캐릭터 자체에 호감을 가진 녀석들입니다. 노부나가는 긴치요와 비슷하면서도 긴치요보다는 약간 쓰기가 까다롭더군요. 하지만 제6천마왕의 카리스마는 게임 통틀어 최고입니다!!(웃음) 마에다 케이지는 차지 3-3의 위력과 범위에 반해서 만렙 결정이고... 여성 캐릭터들은 왠지 쓰기 불편한 오이치를 제외하고 성능에서 그리 큰 결격사유가 없었기에 애정으로 키워줄 예정.(웃음) 오이치는 저하곤 이상할 정도로 안맞더군요. 공략집에는 장족의 발전을 이뤄놨다고 쓰여있던데. 오히려 구제불능이라고 쓰여있던 노히메쪽이 더 사용하기 편했습니다-ㅅ-



이후로는 각 플레이무장별 간단한 코멘트. 인간들이 많은 관계로 (1)에서처럼 상세히는 못써용.(웃음)



클릭



사나다 유키무라 - 어딘가 미묘... 공격판정이 창의 쇠붙이에만 존재하는지 맞췄다고 생각되는데도 못맞추는 경우가 종종 발생. 무쌍에서 조운과 비슷한 녀석.


마에다 케이지 - 차지공격 타입답게 차지공격이 그야말로 강력무비. 혼다 타다카츠도 강력했지만 케이지에 비교하면 효용성이 좀 떨어지는게 사실. 잡병들에게 둘려 싸여있을때는 통상공격을 끝까지 사용하고 적장을 상대할때는 차지2-3이나 3-3을 사용하면 효과적. 통상공격의 마지막 부분이 반격당하기 쉬운건 옥의 티.


오다 노부나가 - 칼을 휘두르면 바람소리가 아니라 라이트 세이버의 '붕붕' 거리는 효과음이 들리는(...) 무장. 전체적으로 긴치요와 비슷하지만 특수기 타입인지라 모든게 긴치요보다는 쓰기가 까다로움. 게다가 특수기인 검의 3단계 파워업까지 약간의 시간이 걸리는 것도 마이너스. 하지만 모든건 캐릭터에 대한 애정(...)으로 극복가능. '그대가 바라는건 무엇인가?' 아, 레벨3 무쌍난무는 필견. 그야말로 아마게돈이랄까. 박력만빵.


우에스기 켄신 - 그럭저럭 쓸만? 특수기 중엔 스탠드(by 죠죠의 기묘한 모험)가 있어서 인상이 강렬한 무장.


오이치 - 전작과 비교해서 그다지 나아진게 없는듯한 오이치. 공격력은 좀 올라간 듯하지만 공격판정이 역시 미묘. 켄다마의 끝부분에만 있는듯 함.


다케다 신겐 - 기마군단과 풍림화산으로 유명한 아저씨이지만... 개인적인 무쌍 워스트 No.1. 통상공격 3타인가 4타째가 절망적인 수준. 타점이 높아서 자코 캐릭터를 치다가도 헛치면 우째하라고-_-; 특수기의 자이언트 스윙이 호쾌하긴 하지만 잡으러 대쉬할 때 무적이 아니라 공격데미지를 그대로 입어서 그다지 쓸만하진 않다. 쓰다 화가 나서 엔딩을 보지 않은 유일한 캐릭터.(그래도 마지막엔 볼듯하지만-_-)


다테 마사무네 - 워스트 No.2. 전체적으로 각 공격의 범위가 짧고 공격력도 하위권. 뭣보다도 시나리오 상에서 보여주는 모습이 너무 맘에 안들어서 때려치울까 하다가 끝까지 진행시킴.


노히메 - 공략집엔 구.제.불.능. 이라고 나와있지만 난 잘만 썼다. 이름있는 무장을 잡을때엔 통상공격이 잘먹히고, 자코에게 둘러쌓였을땐 차지 4-2가 제격. 특수기가 폭탄설치-폭파라 게임하곤 좀 안맞아 아쉽지만 그외엔 그다지 불만점이 없는 캐릭터. 모델링도 제일 예쁘게 된거 같고 말이야.(웃음)


핫토리 한조 - 평균적인 무장. 분신에 관해서 좀 더 연구해볼 소지가 있는거 같지만 귀찮아서 패스.(먼산)


원숭이 - 공격범위도 괜찮고 전체적으로 사용하기 편리한 무장. 거기에 특수기로 돈발생 확률 업에 고유기 '천금' 이 있어서 돈 모을때 편할듯. 하지만 비호감 캐러였던 관계로 엔딩만 보고 봉인.


이나히메 - 전방위를 공격하는 차지기술이 없는게 유일한 단점. 차지4가 다수의 적을 상대하는데 쓰이지만 이나히메의 앞부분만 공격판정이 발생해서 뒷부분이 좀 서늘함; 그래도 그 외엔 딱히 단점이 없는 캐릭터.


이시다 미츠나리 - 평균적?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위력임.


아자이 나가마사 - 전방위 공격엔 차지5, 적무장은 통상기 연타. 두가지만 있으면 어떠한 난전도 헤쳐나갈 수 있는 탑클래스 무장. 화끈한 재미를 원한다면 긴치요 - 케이지와 함께 3대 추천캐릭터.


시마 사콘 - 자신을 알아준 주군을 위해 몸바친 케이스랄까.(웃음) 시나리오 자체는 멋졌지만 왠지 다시 잡아지진 않았던 캐릭터. 성능도 꽤나 괜찮았었는데... 이상함. 후보 제외 중 만렙으로 만들까 갈등 중인 유일한 캐릭터.


시마즈 요시히로 - 파워는 좋은듯 하지만 역시 애매한 공격판정으로(해머의 뭉치부분에만 있는듯-_-) 버림받은(?) 캐릭터. 개인적으로 볼때는 아무래도 전국무쌍2의 바란 도반. 이건 코에이가 노린거라고 확신한다!!!


다치바나 긴치요 - 무쌍 최강전사 중 한명. 여자 여포.(웃음) 통상공격의 범위가 넓은건 아니지만 딱 적당하며, 차지5, 차지6의 사기적 능력은 긴치요의 사각이 없게 만든다-ㅂ-


나오에 카네츠구 - 개인적 워스트 No.3. 이상하게 공격이 늦고 타격도 애매한 캐릭터.


네네 - 차지4로 전장을 헤쳐 나오는게 최고. 간간히 분신을 써주면 재미 배가. 하지만 통상공격의 공격력이 좀 낮다는 것과 전방위 공격 차지 기술이 없다는게 흠.


후마 코타로 - 기술을 보고 있으면 스파3의 무쿠로가 생각나는 후마. 전체적으로 균형잡혔고 사용하기도 편하지만 역시 전방위 공격 차지의 부재는 아쉽다... 닌자 3인방 중에선 최고의 능력치를 보유.


미야모토 무사시 - 편하긴 한데 호쾌함이 부족해... 게다가 무사시 외전에서 나오는 코지로는 괴물이야...(식은땀)







[닫기]

by 魔神皇帝 | 2006/09/09 08:15 | 게임에 관한 잡담 | 트랙백 | 덧글(0)

트랙백 주소 : http://kizna.egloos.com/tb/2684825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         :

:

비공개 덧글

◀ 이전 페이지다음 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