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09월 27일
언더 더 로즈

일단은 그림체가 맘에 들어서 아무 생각없이 봤던 만화책입니다만... 결과적으로 핵폭탄이었습니다.-ㅅ-;;
안좋은 의미에서 핵폭탄이 아니라 잘 그려진 작품이었기 때문에 임팩트가 컸다고 해야할까요...
개인적으로 만화를 볼때 너무 어두운 작품, 그 중에서도 심리묘사가 잘된 작품은 보는걸 그리 좋아하지는 않습니다. 볼땐 무척이나 재밌지만 보고나선 그 느낌에 한동안 빠져버려서 저도 모르게 우울해지기 때문이지요-_-; 즐거운 일만 생각해도 짧은 인생 속, 사실은 각박한 현실만 봐도 족한데 우울한걸 만화에서까지 보고 싶지 않아!! 라는게 제 생각입니다.
그러한 이유로... '언더 더 로즈'는 치명타였습니다. ㅠ.ㅠ 사전지식이 없는게 패착이었죠. 읽을때는 그야말로 몰입해서 봤습니다만, 읽고나서는 후유증으로 한동안 우울해져버렸습니다. 제길... 너무 심리묘사가 뛰어나잖아!!(웃음)
대강의 스토리는 19세기 영국을 배경으로, 로랜드 집안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1권이 <겨울이야기>, 2권이후가 <봄의 찬가>로 1권이 1부, 2권 이후를 2부로 구성하는 조금은 독특한 구성입니다. 어차피 내용은 1권부터 쭉 이어져 나가는 이야기지만, 1부의 주인공은 라이너스, 2부의 주인공은 레이첼로 주되게 이야기되는 사건과 보는 시점이 달라집니다.
평을 보니 대개 '엠마'를 좋아하시는 분들이 같이 보시게 되는 경우가 많은듯한데, 엠마랑은 분위기 자체가 완전히 다르지요. 엠마가 밝고 따뜻하다면 언더 더 로즈는 무척이나 어둡고 암울합니다. 그야말로 인간의 어두운 측면을 낱낱이 드러낸다고 할까요. 언더 더 로즈의 세계에서 완벽한 인간은 아무도 없습니다. 현실과 같이 어느 한부분인가가 부족하고 과잉되어 있죠. 거기에 19세기 영국이라는 우리가 잘 알수 없는 시대적 배경에 약간의 만화적 상상력이 더해져 더욱 더 꼬여지고 비틀어진 감정들이 드러납니다. 그래서 몰입이 더 쉽게 되는 걸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심리묘사를 좋아하시는 분, 혹은 조금 어두운 이야기도 좋아 하시는 분이라면 추천드립니다만, 저와 비슷한 성향을 가지신 분이라면 조금 피하시는 것도. 재미는 있지만 너무 어두워서 우울해질 가능성 120%입니다-_-;;
이 밑으로는 스토리에 관한 몇 가지 제 생각들이므로, 스토리를 미리 알길 원하시지 않으신 분들은 넘어가시길^^ 그리고 제 생각이기에 평어체입니다.
# by | 2006/09/27 00:02 | 만화/애니에 관한 공상 | 트랙백 | 덧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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