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리를 돌아다니다가

제일 꼴보기 싫은 리플이나 포스팅 중 하나가 '내 말이 맞는데 왜 고분고분 안듣냐... 이 찌질한 것들아'라는 뉘앙스를 팍팍 풍기는 것. '내가 옳은 말 하는데 남이 뭐라고 생각하든 무슨 상관이야?' 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쓰는 것 같달까...

더 싫은건 전후 관계를 따져보면 저런 말을 하는 사람의 말이 맞을 때가 있다는 것이다. 만약 그렇게라도 되면 더 기고만장해져서 아무 것도 눈에 안들어온다. 그저 자기 말이 최고인거다. 그래도 자기 편인 사람에게는 그나마 낫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자신의 '우월함'에는 별반 다를바가 없다.

단언하지만 '내가 링크하고 계신 분들 중에는 저 사람이 없다' 혹시 이 블로그를 찾아주시는 고정고객분들께서는 '혹시..' 라는 일말의 마음도 품지 마시길. 그렇게 성격이 좋은 편이 아니라 저런 사람이 있으면 절대 링크하지 않습니다-_-;;

그럼 어디서 보냐 하면... 가끔 찾아가는 다른 블로그에 덧글로 그 사람이 출몰할 때가 있다-_-;; 내 블로그도 아닌데 오라마라도 할 수 없는 노릇인지라, 가끔 그 사람의 덧글을 보면 기분을 잡친달까.

옳은 말을 하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다. 다른 누가 뭐라고 하더라도 옳은 말을 하는 사람은 떳떳한 법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인터넷 상에서의 발언은 조금이라도 상대를 배려하는 마음을 보여줘야하는게 아닐까. 아무리 자신의 말이 옳다고 하더라도 '내 말이 옳다고 잡것들아' 라는 식으로 나오면 누가 그 말을 고분고분 받아들여줄까.

쩝. 내 블로그에서 혼자 찌찔거려 봐야 절대 볼일이 없으니 그 사람이 바뀌는것도 아닐텐데... 괜히 썼나-_-;

by 魔神皇帝 | 2006/12/07 00:15 | 일상에 관한 망상 | 트랙백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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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리볼빙 at 2006/12/07 13:09
세상에서 독불장군은 버티지 못 하는 법입니다.
조금씩 상대를 배려하면 서로 좋을 것을..
Commented by 황제사랑 at 2006/12/07 21:31
독불장군끼도 필요하기는 합니다만 역시 배려가 더 중요한 것이겠죠.
이번 포스팅의 글은 뭔가 가슴에 와닿습니다. 저도 어딘가에서는 저런 태도를 취하고 있을지 모르니까요. 항상 주의해야겠습니다.
Commented by 메피 at 2006/12/08 19:04
사실 제가 조금 그런 경향이 있죠.

'내말이 맞아 그러니까 들어!' 식으로 일을 처리하는 경우라던가 남의 의견을 잘 들으려하지 않는것. 이런 경우로 인해 살아오면서 여러차례 트러블이 있었던것 같습니다.
사실 이런건 크게 보면 타인이라는 존재를 자신과 동등하게 보지않기에 기인하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곤 합니다. 자신이 우위에 있다고 생각하면 타인의 이야기에 대해서 기본적으로 베타적인 입장을 취하기 쉬워지니까요.

타인의 기분 이상으로 자기 자신을 위해서라도 이런 성격의 사람들은 성격을 조금씩이나마 고쳐가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이렇게 남 일 처럼 말할 처지가 이니라는 점. 이 성격 빨리 고쳐야하는데... ㅜㅡ
Commented by 魔神皇帝 at 2006/12/12 20:36
리볼빙님/ 문제는 대개 그런 사람들이 그런걸 잘 모른다는 것이죠... 서로 배려를 잘 해준다면 싸움이 왜 일어나겠습니까^^;;

황제사랑님/ 자기의 소신을 굽히지 않는 것도 중요하지만 다른 사람의 기분도 헤아려 가며 글을 쓴다는게 가장 중요하겠지요. 혹자는 '겸손은 잘 포장된 이기심'이라고도 이야기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겸손은 어느정도 필요한 요소임에 틀림없다고 생각합니다.

메피님/ 흠; 제가 봤을 때 메피님께선 그런 경향이 없으셨던거 같은데... 제가 건의게시판에 안가서 그런걸까요.(웃음)

글로만 대화하는 온라인에서는 다른 사람과 나 자신을 재어볼 현실의 잣대가 존재하지 않으니 어느정도는 다들 자신이 잘났다~ 라고 사는거 같습니다. 뭐 그것만이라면 나쁠 것도 없고 오히려 참신한 아이디어가 나오는 힘이 되어주겠지요.

어디까지나 문제는 그러한 자만심이 지나쳐서 그야말로 다른 사람을 눈아래로 깔아보는건데... 이건 정말 고치기 힘든거 같더군요. 오프와 달리 온라인에서는 그런 사람에게 충고를 건냈다가는 오히려 관계가 완전히 끊어질 수도 있으니 말이지요. 그래서 좋은게 좋다고 그냥 넘어가는 경우가 많고, 그런걸 알아채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가 봅니다.

뭐 이런 글 쓴 저도 다른 분들이 보시기에는 건방지다고 하실지도 모르니, 언제나 글 하나하나에 주의를 기울여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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