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최종예선] 대한민국 vs 이란

이미 본선진출을 확정지은 후의 경기라 분명 맘에 편해야 되는데 그렇지 않은건 아시안컵에서의 6대2 대패가 아직도 남아 있는 탓일거다. 이란 애들은 아직도 이걸 가지고 놀리고 있는 형편이고.(우리가 도쿄대첩을 아직도 써먹는거 같이;)

그래서인지 급박할 것이 전혀없는 우리나라 선수들마저 열심히 뛰어주는 바람에 오늘 경기는 루즈하지 않고 굉장히 보는 재미가 있었다. 예상외로 거세게 밀어붙이는 우리나라에 당황했는지 한때 공격점유율이 한국63대 이란37정도로 나오기 까지 했고.

하지만 역시랄까 경기 결과는 1대1 무승부. 친구랑 오늘 경기 결과 추측했을때 내가 생각했던 바와 같이 정확히 이란 선제골에 우리 동점골로 마무리. 질뻔한 경기를 비기는 것도 실력이긴 하지만... 이렇게 비기는 것도 참 예술이라는 생각이 든다. (괜히 무재배가 아닌가부다)

오늘 경기는 어느정도 평가전적인 성격을 가지고 관전을 했는데, 본 결과 역시 16강은 어렵지 않을까 하고.
공격부분의 세밀함과 수비진의 한번의 붕괴는 좀 치명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거야 세계 어느 나라팀을 놓고 봐도 마찬가지이지만, 오늘과 같이 부담없는 경기에서 그 실력을 100% 끌어내지 못하고, 혹은 100% 끌어냈는데도 이러한 결과라면 우리가 어려워하는 유럽 강팀과의 경기에서는 이기기 힘들다고 봐야지.
본선 통과를 위해서는 패가 없어야 되는건 당연하고 '승'이 있어야 하는데, 그 승을 올리기 위한 마지막 퍼즐이 부족한 느낌.

앞으로 1년 남았다지만 실제로 손발을 맞출 기간은 그보다 훨씬 짧다는걸 감안해볼 때, 아무래도 아직은 힘들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래도 포기할수는 없을테니 국대가 좀 더 힘을 내줬음 하는 바램이다. 특히 수비진들에 대한 구상이 많이 시급하다고 할까나.


덧. 확실히 지금 국대의 에이스는 박지성. 팀이 어려울 때 위기에서 구해내는 것이 에이스의 역할이라면, 오늘은 그 역할을 120% 발휘했다. ....맨유에서 그렇게 공격적 재능을 인정받지 못하는 박지성이 이정도면 도대체 맨유 공격진 에이스들은 뭐냐;;;;

by 魔神皇帝 | 2009/06/17 23:42 | 축구에 관한 몽상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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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milly564 at 2009/06/18 22:46
후반에 태클 같은 슛이 예술이였지요ㅠㅠ
Commented by 魔神皇帝 at 2009/06/25 09:29
주영이도 그렇고 지성이도 그렇고 넣을 땐 다들 미끄러져야 되는듯-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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