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대 대선(보궐) by 魔神皇帝

전 대통령이 잘 해주길 바랬지만 그런 바람도 무색하게 엉망진창으로 국정운영하다 결국 측근비리로 덜미가 잡혀 역대 최초로 탄핵먹은 대통령이 되었습니다.


이번 선거에서도 사실 그다지 뽑고 싶은 인물은 없었지만 어쨌든 제가 생각하는 인물을 뽑았고, 이번엔 77.2% 투표율에 41.1% 득표로 문재인 후보가 당선되었네요.


문재인은 사실 경선에서는 안희정 이재명에게 쫓겼고 안철수와의 양자구도에서도 한동안 열세를 면치 못했죠. 헌데 선거운동이 시작되고는 꾸준하게 선두권에서 있더니 결국 당선까지 되네요. TV토론에서는 그닥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안철수에 비해 지지세력이 굳건했다는 점, 조직력이 우위였다는 점이 결국 당선까지 연결된듯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개성공단 재개는 하지 않았으면 하는데 이게 김대중노무현 시대의 유산이다보니 후계자를 자처하는 인물로서는 안할 수 도 없는 노릇이겠죠. 그외에 사드문제라던가 위안부문제라던가 국내 경제 문제라던가... 굉장히 힘든 시기에 대통령을 하게 된 만큼 5년 후가 사실 걱정되긴 합니다. 부디 가진 역량을 최대로 발휘해서 '상식이 통용되는 선에서' 국정을 이끌기를 바랍니다.이번에 당선된건 민주당이나 문재인이 잘해서가 결코 아니에요. 자한당과 박근혜가 자폭하는 바람에 어부지리로 된거지. 그걸 제발 명심하고 행동하길 바라네요.


안철수는 애매했던 스탠스가 결국 화를 가져왔다는 생각이네요. 보수표를 잡자니 진보표가 빠지고 진보표를 잡자니 보수표가 빠지고. 프랑스 대통령 당선자처럼 제3의 길을 제시하려고 했던 것도 같은데 이도저도 아니게 되어버렸죠. TV토론에서의 갑철수 MB아바타는 정말 통한의 실수였다고 봐요. 문재인의 막강하고 새로운 대항마가 아니라 그냥 이도저도 아닌 기성정치인과 똑같은 행태로 비춰져 버렸으니. 호남에선 될 것 같은 문재인을 밀어버렸고. 결국 홍한테도 밀려 3위로 추락. 일단 안철수에게 가장 시급한건 '내가 어디로 갈 것이다'라는걸 사람들에게 명확히 알리는거라고 봅니다. 제4차 산업혁명이라든지... 좋은 캐치프레이즈를 가지고 있었으면서도 결국 써먹지도 못하고 주저앉았으니 말이죠.


유승민은 배신자 낙인을 어떻게 처리하는가가 급선무입니다. 아무리 개판 쳐도 자기가 보수(?)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자한당을 찍는다는걸 확인했으니 다시 자한당으로 복귀하던가 자한당과의 차별점을 확실히 부각시키든가. 막판 탈당파동으로 인해 오히려 지지율을 올랐다지만 그래봐야 10%도 안되는 형편이라 다음 대권에 도전하기엔 많은 무리가 따르겠죠. 어찌 보면 안철수와 똑같은 고민이라고도 할 수 있겠는데, 안이 진보쪽에 한발짝 가깝다면 유는 보수쪽에 한발 가깝다는 차이 밖에 없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TV토론, 유세를 통해 자신을 어필하는데는 성공했으니 '합리적인 보수'를 어떻게 밀고 나갈 수 있을지 연구해야 할듯 하군요.


심상정은 아마 TV토론의 최대수혜자가 아닌가 합니다. 하지만 소속정당 자체가 워낙 병크를 많이 터트려서...-_-;; 다양성의 측면에선 있는게 좋은 후보긴 합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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